Installation

Who's Ther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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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There?

Sound installation, Former Military Hospital, Kiel, Germany, 2014

  • Group show “Zeitkapsel”, Former Military Hospital, Kiel, Germany, 2014

EN)

The walls of a building can come to us as a 3rd person which hold every memory happened inside. As time passes, people in the building move and change, the walls stay the same on its place. When this concept is auditory translated, memories can be heard. Endless memories with its inaudible ‘sound of memories’ would scream its way out as the walls tear apart.

3 sets of rectangular containers are made to re-remember and keep the memories of the building served as Navy hospital during World War 2.

The container has six walls assembled with wall pieces from different parts of the building. The pieces are reformed to a completely different shape, not as they were before. However scraps of memories in the wall are now together, reunited.

Knocking and rock-clicking sound calls the audiences to them and tells the story of the once forgotten.

KR)

건물의 벽은 또 다른 제 3자로써,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지켜보며 기억을 간직하는 이처럼 느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이 그 안에서 움직이며 변화하는 동안, 건물의 벽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문다. 이를 바탕으로 벽이 무너지는 것을 청각적으로 해석하여 상상한다면, 수 많은 기억들이 “기억의 소리”와 함께, 그 공간에서 듣지 못했던 또는, 우리가 전혀 들을 수 없었던 소리들까 지 외치면서 쏟아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해군병원이었던 이 곳 건물의 파편들을 모아 모든 것을 다시 기억하고 간직하기 위함이 담긴 보관함을 만들었다.

이 보관함은 서로 다른 조각들과 함께 새로운 6면의 벽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조각들이 있었던 본래의 벽 모양과는 다른 형태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 보관함을 통해, 서로의 기억이 담긴 조각들이 모여 다시 함께 하게 된다.

이 함에서 들리는 두드리는 소리, 서로 벽에 부딪치는 소리는 한 번 잊혀진 존재를 기억하기 위해 청중을 부르고, 그들에게 무언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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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 Installation:
    Concept, sound recording, sound design, editing: Hyunju Oh

  • Documentation:

    Film Shooting, sound recording, editing, photo: Hyunju Oh